Home 게시판 합격 수기

합격 수기

게시글 검색
서강대학교 경영학부 합격 수기(서강대 문제 스포 주의)
이형철 조회수:3286 175.112.33.130
2015-12-11 21:00:51

 일단 저는 작년 입시에 실패한 전력이 있는 재수생입니다ㅠ

올해에도 평소 실력보다 낮게 나온 수능 점수에 좌절하고 있을 때,천만 다행으로 서강대학교 논술에 붙게 해 주고 2년간의 입시를 함께한 이안논술학원과 박준영 선생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이 수기를 적습니다.

2년이라고는 하지만 사실 저는 작년에 정규수업 4개월과 파이널,올해엔 파이널 강의밖에 못들었습니다.재수를 기숙학원에서 했기 때문에요.

오랜 시간 논술을 준비한 사람들에 비해서 적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논술전형에 합격할 수 있었던 것이 제가 글쓰기에 특별한 재능이 있어서는 아닙니다ㅠㅠ

요번에 논술시험을 친 다른 학교들인 고려대,성균관대,중앙대 논술은 모두 예비번호도 없이 탈락한 게 그 증거입니다.슬프지만요ㅠ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강대학교 논술에서만은 최초합격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이안논술에 다니면서 다뤄보고 고민해 본 주제가 나온 것과 박준영 선생님이 강조하셨던 것을 최대한 적용한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올해 제가 본 서강대학교 1번 문제는 통계적 수치를 보고 피자를 많이 먹는 사람일수록 암 발병 확률이 낮다고 판단한 것에 대해 오류를 지적하는 문제였죠.

그런데 이 내용은 작년 정규수업 때 건국대학교 2010년 문제에서 다뤄보았던,통계 자료를 바탕으로 인과관계를 도출할 경우 범할 수 있는 오류들을 지적하는 문제와 똑같은 주제였어요.

그리고 활용제시문으로 나온 제시문들도 그때 박준영 선생님이 가르쳐주신 논거들과 완전히 합치하는 내용들이었죠.

그 기억을 바탕으로 1번 문제를 정말 쉽게쉽게 써내려 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2번 문제는 정보화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와 그 실제 사례,그리고 제시문을 바탕으로 해결책을 제시하는 문제였습니다.

이 주제 정규수업이든 파이널강의든 정말 수도없이 써 본 주제였어요ㅠㅠ.제 선택과목이었던 생활과 윤리에서도 배운 내용이고요.

그리고 예시를 들 때는 최근에 이슈가 됐던 사건들을 활용하면 눈에 띌 수 있다는 박준영 쌤의 조언에 따라 세월호 사건 당시 SNS에서의 선박 내 생존자 사칭,국정원 카카오톡 감청 등의 예시를 들었어요.

게다가 해결책 제시문은 실존과 주체성에 관한 내용이었는데,이것도 박준영 선생님이 나눠주시는 읽기자료에 나온 내용이었습니다.그래서 이 부분도 수월하게 넘어갈 수 있었네요.

이렇게 친숙한 주제가 나온 것에 자신감을 갖고 배운 것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쓰고 나왔습니다.그리고 합격자 발표날에 조회를 해보니 합격이라고 떠있더라고요.

 논술 합격을 경쟁률만 보고 기적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하지만 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어쩌다가 붙었다고 생각없이 말하는 게 아니라 진짜로요.

저도 서강대 시험에서 잘 아는 주제가 나왔던 건 행운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논술 문제로 나오는 주제가 엄청 광범위한 것도 아니거든요.

정말 논술 기출문제들을 공부하다 보면 다 비슷한 주제이고,학교 교과과정에서 다룬 논의들이 대부분이에요.

만약 논술 6개를 쓴다면 저처럼 잘 아는 주제들이 나오는 학교도 하나쯤은 있지 않을까요?전 충분히 있을 법하고도 남는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주제만 안다고 끝나는 건 아니고 기본기도 다져야겠지요.전 대면첨삭 받으면서 정말 엄청 깨졌습니다ㅠ

아무튼 결론은 논술 주제들에 익숙해지고,기본기를 다지고,읽기자료를 읽으면서 배경지식을 넓혀가다 보면 충분히 합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경쟁률만 보고 두려워하지 마시고 뚝심있게 준비하시면 좋은 결과가 있을거에요.

아,그리고 저는 일반고를 나왔고 내신은 4등급에 가까운 3점 후반대였어요.내신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은 듯 하니까 5점대만 아니면 신경쓰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댓글[0]

열기 닫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