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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 사회과학계열 논술 합격수기
김효주 조회수:2415 180.150.196.179
2018-12-26 15:14:01

안녕하세요 저는 2019학년도 논술 전형으로 서강대학교 사회과학부에 최초 합격한 함현고등학교 여학생입니다!

저는 일단 2학년 여름방학부터 3학년 여름방학 전까지 이안학원 다른 선생님께 수업을 들었었고 여름방학 성균관대, 연세대 특강으로 승민쌤을 만나 그 이후부터 수능 직전까지 수업을 들었습니다. 제가 다닌 고등학교가 학종을 준비하기에는 어려운 고등학교라 저는 논술과 정시에 집중했어요! 아무래도 다른 전형보다 수능 공부를 할 시간이 많이 확보된다는 점이 좋았던 것 같아요. 하지만 무조건 논술을 하라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수시전형을 선택하고 또 그것에 집중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고 합격에 가까워지는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실 고3이라는 시기가 굉장히 힘든 시기라고 말을 많이 하고, 또 힘든게 사실이지만! 그 사이에서도 지치지 않고 일년동안 공부하기 위해서는 조금이라도 행복하게, 즐겁게 공부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를 예로 들자면 저는 플래너를 쓰고 계획을 하나하나 지켜나가는게 뿌듯하고 또 일주일 동안 쓴 걸 보면 굉장히 만족감도 들고 좋더라구요. 또 자기가 얼만큼 공부했는지 진행정도를 알 수 있으니까 체계적으로 공부했던 것 같아요. 아 보통 친구들이 플래너를 작성할때 분량을 기분으로 해야하나, 시간을 기준으로 해야하나를 많이 고민하는데 저 같은 경우는 둘다 해봤는데 분량으로 설정하는게 더 좋았습니다. 아무래도 과목별 소요시간이 다르고 장기계획을 세울 때 분량기준이 훨씬 명확하고 편했어요. 그리고 9월까지는 일주일중 일요일은 무조건 계획은 공백으로 나뒀습니다. 월~토부터 계획을 시행하다보면 분명히 다 끝내지 못하는 과목들이 생기는데 그걸 매우는 요일로 사용하기도 하고, 다 한 주에는 저에게 보상으로 영화를 본다던가 놀러를 간다던가 하는 식으로 쉬어줬어요! 꾸준함도 중요하지만 그 꾸준함이 존재하기 위해서는 꼭꼭 적당한 휴식이 필요하다는 걸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일단 논술 전형을 준비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최저를 맞추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아무리 자신이 논술을 잘 쓰더라도 최저를 맞추지 못하면 바로 불합격이기 때문에 논술실력을 발휘하기 이전, 꼭 최저를 맞춰야 합니다! 그래서 논술 공부를 꾸준히 하되, 수능공부를 기본으로 정말정말 열심히 하셔야해요. 특히 2019학년도와 같이 이례적인 난이도의 불수능이 된다면, 최저를 맞춘 학생들의 비율이 낮아져 논술 전형의 실질 경쟁률이 많이 낮아져 최저를 맞춘 학생들에게는 더욱 좋은 기회가 된답니다! 최저를 맞출 수능 공부를 하고 있다면, 고3 여름방학 전까지는 여러 학교의 논술 문제를 풀어보며 기본적인 글의 개요짜는 법, 문제가 요구하는 답을 제시문에서 찾는 법을 익히는 게 좋아요. 그리고 여름이 다가오기 시작할 때부터 자신이 논술전형으로 쓸 대학교 기출 문제를 가지고, 대학이 요구하는 글의 구조나 답을 찾는 연습으로 본격적으로 시작하면 됩니다. 특히 성대, 연대, 중앙대와 같은 경우는 답이나 구조가 거의 정해져 있기 때문에 연습을 많이 한 학생이 합격을 많이 하는 것 같아요!

저는 연세대,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중앙대 총 5곳에 논술시험을 보러 갔습니다. 저는 연대, 성대를 메인으로 연습을 했기때문에 연대, 성대에 시험을 볼 때가 가장 떨렸던 것 같아요! 저는 시험을 보기전에 승민쌤이 주신 자료들과 제가 첨삭받았던 글을 들고가서 살펴보며, 제가 약했던 부분을 다시 체크하면서 마음을 다 잡았던 것 같아요. 시험칠때는 생각보다 시간이 촉박해서 떨릴 새도 없이 집중해서 쓰다보니 시간이 훅 가더라구요. 사실 성대는 제가 한 문제에서 조건 누락시켜서 쓴게 기억나자마자 합격 기대는 버렸습니다....여러분은 진짜 문제 3번씩 읽고 저같이 바보같은 실수하지 마세요...!!ㅠㅠ 그리고 합격한 서강대는 사실 한번도 안써보고 붙었는데 1번 문제에서 요약, 분류 문제가 나와 그냥 성대식으로 썼는데 합격했네요!!!! 그리고 2번 문제 같은 경우는 1,2번 제시문을 활용해 개념을 설명하고 3,4,5번 제시문을 ‘통합적’으로 활용해 해결방법을 제시하라는 문제였는데 여기서 가장 중요한건 ‘통합적’이라는 단어였던 것 같아요! 대학이 그냥 통합적이란 단어를 쓰지는 않으니 저런 특이한 조건에 반응하고 꼭 지켜주셔야 합니다! 저는 통합적으로 쓰라고 해서 제시문의 순서를 바꿔 순차적 해결방안의 느낌으로 썼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논술이 끝나고는 솔직히 제 글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붙을 것 같다 생각이 들긴했지만 경쟁률이 107:1인거 보고 안될것 같다 생각도 하고 그랬어요,,ㅎ 제 주위 논술로 붙은 친구들 보니까 대부분 합격한 학교 쓰고 나와서 잘쓴것 같다라고 느꼈다고 이야기 하더라구요! 제가 서강대에서 그랬던 것 처럼, 진짜 무슨 학교를 준비하던 서로서로 다 도움이 되니까 어느 학교 버리지 말고 매 순간에 최선을 다해서 연습하세요. 어디선가 진짜 빛을 발하는 순간이 올테니!

마지막으로 제가 하고 싶은 말은 ‘행운만 바라지 말고, 행운을 받아드릴 준비를 하자’ 입니다. 제가 한번도 제대로 써보지 않은 서강대학교에 논술 전형으로 합격했듯이, 입시는 순전히 실력으로 100% 이뤄지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분명 어느정도의 운이 작용합니다. 하지만 그 행운도 열심히 준비한 학생한테만 돌아가게 되어있어요. 만약 제가 최저를 맞추지 못했다면 합격할 수 있었을까요? 절대 아니죠. 저도 정시를 준비하면서 정말 독하게, 치열하게 공부했기 때문에 최저를 맞추고 합격이라는 쾌거를 이룰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주위에서 ‘인문 논술은 운이지~’ 라는 말 정말 많이 들을텐데 전혀 아닙니다. 공부한 사람이 붙고, 준비 안 한 사람은 떨어져요. 이 말 꼭 명심하고 논술도 꾸준히! (정말 꾸준히가 중요합니다.) 공부하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정시로 대학가는게 진짜 엄청 정말 힘드니 논술 꼭 열심히 하셔서 수능을 망쳐도 만회할 기회 꼭 잡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필자는 3,4,6,7,9,10 모의고사 다 잘보고 수능 때 크게 미끌어짐...사람인생 진짜 모릅니다.)

이 수기를 보는 모든 학생들의 2020학년도 입시 성공을 기원합니다!:) 모두 1년 뒤에는 행복한 대학생으로 만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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